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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한 한의협 김정곤 회장 | 탄핵 위기에 몰렸던 김정곤 회장[사진]이 자리를 지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2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정곤 회장 불신임 및 천연물신약 대책의 건을 논의했다.
김정곤 회장은 천연물신약에 대해 한의사의 배타적 권리가 아니라 의사와 공동사용을 논의했다며 지난주 불신임안이 상정된 바 있다.
이날 참여한 대의원 200여 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장기간 논의했으나 불신임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대신 한의협은 천연물신약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천연물신약에 대한 한의사의 권리를 지키기로 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3일 결의문을 시작으로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시 대의원총회에는 대의원 외에도 일반회원 250여 명이 참석, 김정곤 회장 퇴진을 위한 시위를 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참의료실천연합 회원 등 한의협 일반회원들은 ‘김정곤 회장 유임, 한의약은 끝입니다’, ‘한약 강탈 책임지고 김정곤은 물러나라’ 등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참실련을 비롯한 한의협 회원들이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린 한의협 회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들은 윗옷에 ‘김정곤 OUT’이라고 쓰인 근조 리본을 붙이고 세 권에 달하는 현 집행부 비판 자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또 미리 도시락을 주문하고 장소가 비좁아 방청이 불허되자 다른 층에서 영상중계를 요청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대의원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김정곤 회장 퇴진을 주장하며 한의협 회관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던 참실련 이진욱 회장은 이날 결과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