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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원장 서현숙)이 결국 오늘(5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산별교섭을 둘러싼 첫 파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부터 각 의료원별로 순차적으로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화의료원지부(지부장 임미경)와 이화의료원(원장 서현숙)은 지난 4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신청을 가졌으나 파업이 예정된 7시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전 7시 출근하는 낮 근무자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본격적인 파업은 통상근무자가 모두 출근하는 9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의료원은 산별교섭 외에도 ▲간호사 업무량 줄일 것 ▲의료기사 질 개선 ▲보육대책 마련 ▲연장근로 해결 ▲직원 130여명 사학연금 가입 ▲직원식사 개선 등을 요구했다.
임금인상안은 산별교섭에 규정된 8.7%로 따랐다.
노조 관계자는 “2008년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 통합 당시 동대문병원 임금을 22% 깎았지만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측은 300억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립대병원 중 꼴지인 임금 현상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9차례 열린 교섭에 5번 불참, 2번은 일방퇴장해 실제 이뤄진 교섭은 2차례에 불과하다”며 사측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이인숙 부본부장은 “사측은 여러차례 열린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했고 협상안도 바꾸지 않았다”고 파업에 들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단, 지난해에도 파업 후 협상이 일찍 타결된 전례가 있는 만큼 본격적인 파업으로 돌입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5일 8시 40분 현재 임미경 지부장과 이대목동병원 김광호 원장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화의료원을 시작으로 5일 경희의료원, 조선대병원 등 사립대병원에 파업을 위한 조정신청을 내고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 박노봉 사무처장은 "경희의료원이 5일 파업조정신청을 내고 조선대병원, 한양대의료원 등도 이달 내로 접수할 것"이라며 "총파업이 릴레이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