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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신경외과 의사들의 올림픽격인 세계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 조직위원회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2007년 11월 세계신경외과학회 개최지 선정 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누르고 티켓을 따냈다.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5일 “2013년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가 열린다”며 “회원국 간 경쟁을 통해 4년마다 개최되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올림픽인 셈”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전 세계 의사들의 학술 축제를 위해 신경외과학회는 정희원 조직위원장 및 대회장을 필두로 연세의대 이규성 교수(사무총장), 가톨릭의대 박춘근 교수(학술위원장) 등 국내 인사 약 400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꾸렸다.
조직위는 오랜 유치활동 끝에 개최지 선정의 영광을 안은 만큼 밖으로는 한국을 알리는 주요 분기점으로, 안으로는 외과계 침체 극복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정천기 홍보언론위원장(서울의대)[사진]은 “외국과 비교해봤을 때 국내 외과계는 상당히 침체돼 있다. 또 국내 의료 환경 변화와 맞물려 세계학술대회 후원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되는 것이기에 이번 세계학술대회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신경외과 이끌 의사들 알릴 계기 마련"
특히 학술적으로는 신경외과의 터닝포인트인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장(場)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그는 “전 세계 뇌 및 척수 분야의 내로라하는 신경외과 의사들이 모여 현 수준을 점검하고 치료방향 변화 여부를 토의하는 자리”라면서 “우리나라의 신경외과 10~15년 후를 이끌 중견들을 알리는 계기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외과는 현재 약의 한계를 뛰어넘어 줄기세포 등과 같은 신의료기술 도입 초기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단순히 종양을 떼어내고 출혈 재발을 막는 시대가 끝나고 패러다임 전환이 뚜렷해진 이 때 한국에서의 세계 대회 개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 홍보언론위원장은 “과거 약으로 치료가 안됐던 환자들을 이젠 수술로 치료한다”면서 “세상이 변화는 이 시점에서 세계학술대회는 치료의 틀 변화를 논의하고 주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60여편의 초청강연, 약 2000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강연을 위해 방문할 석학만도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양한 신경외과 분야의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3차원 영상 세션 및 젊은 학자ㆍ의사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기획돼 있다.
그는 “전 세계 대가들의 수술 장면을 3차원 영상으로 상영해 참석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수술 참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면서 “학술 흐름이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의학기술을 선보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