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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제약회사를 길들인다느니, 의사가 맞을 짓을 해서 맞았을 것이라는 글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시 폭행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당사자는 물론 제약회사 역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회식 자리에서 동아제약 영업사원이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 파장이 확산된 가운데 해당 전공의가 의사포털 닥플에 '전공의 폭행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을 게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전공의는 "지난해 말 회식에 가해자가 동석했다. 만취해서 함부로 행동하기에 제지했지만 싸움은 확대됐고 결국 말싸움을 하던 도중 영업사원으로부터 두대를 맞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 전공의는 "그런데 다음날이 돼도 가해자에게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연락을 다시 했더니 그때야 찾아와 사과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후 그는 복시와 안구통 증상이 심해져 CT 촬영을 했고 안와골절로 진단, 수술까지 받게됐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그는 현재까지도 복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수개월 지난 후 이 사건이 공개되자 최근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해당 영업사원은 지난달 29일자로 사직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노환규 회장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공의는 "당시 제약사측에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갖가지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다"며 "그 후 당사자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연락조차도 닿지 않아 결국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는 노조 핑계를 대면서 가해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 조용해진 후 복귀시킨 것으로 짐작된다"며 "제약회사에게 나는 힘없는 개인에 불과했다. 오히려 제약회사 및 가해자가 피해자라는 인식이 퍼져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