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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부분이 “재발이 잦다”고 생각하는 치질수술에 대해 ‘10년간 무료AS’라는 쉽지 않은 공약을 내건 병원이 있다.
동네 작은 의료기관에서 경영난 타개책을 위해 내건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국내 대장항문 전문병원 1세대, 매년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치질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송도병원[사진]이 주인공이다.
송도병원의 A/S 대상은 치질, 치루, 치열 등 모든 항문질환 수술을 포함한다. 보증기간은 10년으로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믿고 수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전체 수술 건수 2위에 달하는 국민질환 치질. 만연화된 치질 수술과 달리,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질수술은 으레 아프고, 힘들고, 재발이 잦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질 수술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치질 부위를 확실하게 잘라냈다면 왠만해선 재발하지 않는다. 서울송도병원의 경우 치질 수술의 재발률은 1% 이하다.
그럼에도 재발환자는 있을 수 있다. 송도병원은 재발의 원인을 규명해 보려면 수술 받은 환자가 추후 다시 나를 찾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재발 환자 무료수술 서비스는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병원에 대한 신뢰를 줌과 동시에 수술 집도의로 하여금 더욱 신중히 수술에 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의사들의 집중도 향상, 수술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수술 결과 또한 만족스러워 수술 재발률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다.
서울송도병원은 전문의를 충원하면 1년 동안 임상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다. 어떤 전문의가 집도하든 수술 수준은 항상 국내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30년간 이어온 이러한 고집과 믿음은 병원이 국내 최고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송도병원 한 전문의는 “치질이 생긴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했다면 같은 부위에서 치질이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발생 원인이 체질적인 요인과 함께 식습관, 배변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스스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생길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치질은 수술이 아무리 잘 됐다 하더라도 수술 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병이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기르고, 변의가 생겼을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것이 중요하며, 음주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치질의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그는 “10년 A/S공약은 치질 수술 만큼은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과 함께 더 나은 술기를 향한 이종균 이사장의 도전정신을 잘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