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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가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이 흔히 걸리는 각종 감염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자 어린이집 주치의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는 조심스럽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정해익 회장[사진]은 10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집 주치의제도는 좋은 정책이지만 안전 장치부터 마련된 후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어린이집에서 행해지는 진료나 처치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책임소지가 불분명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주사, 건강지도 등에 대한 의료 수가가 책정되지 않아 추후 발생되는 삭감과 법적분쟁 때문에 고민스럽다는 것이다.
실제 인근 어린이집에서 주치의제 협약을 위한 제안이 들어오지만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정해익 회장은 “어린이집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환 및 감염병에 취약하고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질병 예방교육과 예방접종 및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면서 “제도시행이전에 안전장치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책임 소재와 수가 등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에 세부적인 항목을 만들어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정직 안건으로 토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한의사협회가 어린이집 한의사 주치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해 더 미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지부 실무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대정부 소통은 의협으로 단일화 돼 있지만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의협과 논의한 후 직접 실무자를 만나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