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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청소년 자살' 급증
복지부, 민·관·언 합의문 발표
[ 2012년 09월 12일 11시 20분 ]

12일 정부와 의료계 등 민간 전문가, 언론 관계자들이 모여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정신질환 관련 연구현황 파악 및 우울증 자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놓고 각계 전문가들이 논의 끝에 '청소년 자살예방 NECA 원탁회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에 의하면 청소년 전체 사망자 중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약 14%에서 2009년 약 28%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분야별로 시행하는 기존 청소년 자살예방 대책은 인력·예산 부족과 학교 등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미흡했다.

 

예방대책으로는 △민·관 자원의 유기적 연계 필요 △국가 주도의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전문가 연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가이드라인 개발·운영·관리 등을 제안했다.

 

또 청소년은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 자살과 관련한 자극적인 언론보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언론은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곽영숙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과 하규섭 한국자살예방협회장,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실장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복지부는 합의문 내용을 올해 하반기 수립 예정인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포함할 계획이다.

 

정부기관 협력 강화와 학교-지역사회-상담센터-정신의료기관 등의 연계를 통한 청소년 자살예방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청소년 자살예방 NECA 원탁회의 합의문 주요내용>

1) 청소년 자살실태의 심각성

○ 우리나라 15-19세 청소년 자살률(인구 십만 명당)은 2010년 8.3명이며, 다른 OECD국가들과는 달리 청소년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전체 사망 중 자살사망 비율은 2000년 약 14%에서 2009년에는 약 28%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국가통계포털, 2011].

 

2) 청소년 자살의 위험요인

○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요인은 대인관계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이다.

 

3) 자살 예방과 대처실태

○ 현재 자살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건강한 집단 대상의 1차 예방, 고위험군 대상의 2차 예방, 자살시도 후 사후개입 단계에 실시되는 3차 예방으로 분류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학교현장, 상담 및 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각 분야에서 자살예방 교육, 고위험군 조기선별사업, 청소년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Community Youth Safety-Net, CYS-net), 위기상담, 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센터, 응급의료통합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그러나, 각 분야별로 시행되고 있는 예방 및 대처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학교, 지역사회 정신보건네트워크, 정신건강의학과 등)들 간 유기적인 연계와 협조도 미흡한 실정이다.

○ 또한,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한 인식부족과 편견으로 자살위험청소년이 방치되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4) 효율적인 예방 및 대처방안

○ 청소년 자살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독자적 노력 외에도 관련기관들 간 활동이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 구체적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고 각계 전문가(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보건교사, 의료전문가 등)들이 효율적으로 참여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 가이드라인이 개발되고 운영․관리될 필요가 있다.

○ 또한 청소년은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 자살과 관련한 자극적인 언론보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언론은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 자살보도 권고기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보건복지부가 함께 2004년 7월 “자살예방전문가가 권고하는 언론의 자살 보도기준”을 제작해 배포.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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