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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위치한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는 대학병원만 3곳, 종합병원도 5개가 몰려있는 의료기관 밀집지역이다.
과거 지역 최고 병원으로 이름을 떨치던 때보다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연임에 성공한 이열 강남성심병원장에게 발전 전략을 들어봤다.
“강점을 가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뿐 아니라 노령화 질환 전문센터를 개소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른 병원보다 앞서 나가겠다.”
이열 원장은 주변에 병원이 너무 많다고 털어놓았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서울대가 위탁운영을 맡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가깝고 명지성모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명성있는 중규모 종합병원들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도 건재한데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도 멀지 않다.
이열 원장은 “강남성심병원이 30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강남성심병원은 전통적으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경우 자궁경부무력증 수술의 대가인 이근영 교수 등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두 과목으로는 병원 전체가 발전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열 원장은 해결책으로 증가하는 노령인구에 맞춘 특성화 센터 육성을 제시했다.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골관절센터, 신장비뇨기 센터 등이다.
이 원장은 “결국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병원도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며 “노인성질환 치료 센터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신장비뇨기센터다. 이 센터는 신장내과와 비뇨기과의 협진이 특징으로 다른 병원과 차별된다.
이 원장은 “배뇨장애나 혈변 등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더라도 한번은 신장내과, 한번은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가 일어난다”며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결과도 좋다. 이 원장은 “평가와 실적을 공유함으로써 과간 알력을 해소하고 협진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타 과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장내과 노정우 교수와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 등 각 분야 대가들이 자리한 점도 한 몫 했다.
이 원장은 “신장비뇨기센터는 노인성질환이란 블루오션을 공략한 한 사례”라며 “노인성질환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심장혈관, 뇌신경, 소화기 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