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이른바 ‘뻥튀기’ 번역료 제공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됐던 한올바이오파마의 리베이트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는 모습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정부로부터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받는 등 리베이트 얼룩 지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 12일 감사원 발표를 통해 또 한번 그 혐의가 확인됐다.
이 날 감사원은 ‘취약시기 공직기강 특별점검’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회사로부터 높은 논문 번역료 수수 혐의를 받은 의사 4명과 4개 공공병원에 문책 및 주의 조치를 취했다.
확인 결과, 이번 감사원 발표 내용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했던 사안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공정위는 이 회사가 논문 번역료를 통상보다 최대 150배나 많게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이 회사에서 리베이트를 수수한 곳 중 한양대병원 등 주요 사립병원 9곳을 공개했다. 감사원은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부산보훈병원, 홍성노인전문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 4곳을 발표, 실명이 거론된 병원만 모두 13곳이 됐다.
리베이트 액수는 감사원이 지적한 공공병원의 경우 모두 7640만원이다. 때문에 공정위가 발표했던 88억7300만원의 리베이트 중 상당수는 사립병원에 제공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공공병원 리베이트 혐의의 경우 지난해 공정위가 적발한 내용과 같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공개한 각 병원에 문책 및 주의 조치를 취한 가운데, 감사원이 공공병원만 추스르다 보니 당시 공정위가 발표했던 주요병원들은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아직 내용을 잘 모르겠다.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