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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과가 마취와 통증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중심으로 진료영역을 공고히 하고 나섰다.
더욱이 최근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 마취약제 사고가 잇따르자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일간지 광고 게재를 추진했다.
대한마취과학회, 대한통증학회 및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는 17일 한 일간지 1면에 광고를 게재하고 마취와 통증 치료가 마취통증의학과의 전문 영역임을 분명히 명시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술이나 시술을 받아야 할 때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마취를 하는지 한번쯤 확인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라면서 “우리 몸의 생리, 신경계 및 마취 약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마취를 맡기는 것이 귀중한 생명을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마취약제의 경우 그동안 건강검진 활성화로 내시경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크고 작은 성형외과 수술 등이 급증하면서 그 사용률도 함께 늘어났다.
최근에는 프로포폴, 미다졸람과 같은 마취약제로 인한 부작용 및 사고가 사회문제로 부각,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한마취과학회 공명훈 홍보이사는 “그동안 약제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직접 국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공감이 있어왔다”며 “특히 국민들이 마취과 의사 없이 마취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광고 게재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약제는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이라면 처방이 가능하지만 불미스러운 마취약제 사고가 계속되자 즉각적 대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또한 마취약의 기능이 환각이나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오해ㆍ왜곡되면서 불법 사용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안타까운 것은 마취약이 너무 가볍게 사용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사용률이 많아질수록 부작용 빈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전문적으로 수련 받은 의사에 의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지 여부가 결국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증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광고를 통해 마취통증의학과는 “척추통증을 비롯 신경통, 관절통증, 암통증 등 모든 통증의 원인을 찾아 연구ㆍ치료하는 전문 과”라면서 “통증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료과목명이 마취과에서 마취통증의학과로 변경된 지 10년이 지났으나 이 같은 통증 영역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마취과학회에서는 최근 학회명 개정도 추진, 곧 절차 마무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마취약 사용이 늘고 있는 개원가에서도 이러한 뜻에 동조하고 광고 게재에 동참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김기성 회장은 “웬만큼 ABC를 알고 있는 의사들의 경우 마취약물 사고에 대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마취 시 전문의 상주에 대한 경각심 등 마취통증의학과의 전문 영역을 알리는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