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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등 공급자 단체들이 수가협상단을 꾸려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내부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건보공단은 한문덕 급여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정영숙 보험급여실장, 조준기 재정관리실장, 한만호 수가급여부장 등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한 이사는 관료 출신이고, 한 부장 등은 수가협상에 참석한 경험이 많아 공급자 단체와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불편한 관계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역시 송후빈 충남시의사회장과 윤용선 보험의무전문위원 등이 전면에 나선다. 의협 수가협상단을 이끄는 송 회장은 전임 경만호 집행부에서 수가협상 경험을 쌓았다.
건보공단 상임이사 출신인 이평수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자문위원으로 활동, 치열한 논리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외부 연구자가 진행한 수가협상 관련 연구용역이 최근 완료됐다. 건보공단은 이를 전달받아 재정적 검토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올해 수가인상률 등 구체적인 숫자를 도출하려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실무진급에서 공급자 단체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은 오는 26일 단체장 상견례를 진행한다.
의협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이번 수가협상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4조원 이상으로 추계되는 건강보험 누적금에 대한 견해차가 큰 것도 사실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누적금이 남는다고 해서 당장 어디에 써야 할지를 말하는 게 타당한지 모르겠다"며 "공급자 단체와 합리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치열한 협상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