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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의신 박사, 김광원 교수, 박재형 교수, 이숭공 교수 |
건국대병원에 이어 가천대학교 길병원(원장 이명철)이 각 분야 명의들을 대거 영입해 향후 행보에 눈길이 가고 있다.
길병원은 9월부터 암전문가 김의신 박사,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 영상의학과 박재형ㆍ이숭공 교수 등 4명을 잇따라 영입했다.
김의신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1년간 근무하며 동위원소를 이용한 암 진단법을 밝혀내 '핵의학계 선구자'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1991년과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로 두 차례나 뽑혔고 한국에서도 2000년과 2005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박사는 지난 6월부터 일반인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진행했으며 9월부터는 가천대학교 석좌교수 겸 암병원 원장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에 세계 최고의 암병원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암환자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원 교수도 삼성서울병원에서 길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99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췌도이식에 성공했고 국내 최초로 당뇨병 환자 입원 교육프로그램 및 성인 당뇨 캠프프로그램을 개발한 그는 국내 내분비내과의 개척자로도 불린다.
김 교수는 국내 내분비학 초창기였던 1980년대 수많은 논문을 작성하는 등 내분비학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바탕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지석영의학상, 2010년 범산학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의학의 핵심요소인 진료와 연구, 교육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우리나라에 진일보한 의료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길여 암ㆍ당뇨연구원 등 최고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길병원에서 내 소망을 성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벤션영상의학의 권위자인 박재형 교수는 197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에는 심장혈관영상의학과 순환기계영상의학 전문가 34명과 함께 ‘심장혈관 영상의학’이라는 교과서를 발간했다. 한국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장과 한국심장영상의학회 회장, 한국분자영상의학회 회장,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6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숭공 교수는 영상의학 분야, 특히 중재기술과 MRI CT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32년동안 미국 세인트요셉메디컬센터에서 인터벤션영상의학전문의로 재직하며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세인트요셉메디컬센터 가정의학프로그램 올해의 교수’에 뽑혔고 2003년에는 미국소비자연구위원회가 뽑은 미국 최고 방사선전문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영입활동은 길병원을 바꿔보려는 강력한 의지라는 분석이다.
길병원은 이미 한국 핵의학의 선구자인 이명철 원장을 영입한 것은 물론 국내 장수의학의 대가 박상철 원장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으로 이적했으며, ‘희귀질환의 대모’로 불리는 김현주 교수도 석좌교수로 영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