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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4일 본격적인 수가협상에 앞서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겸한 자리로 건보공단에서는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병협에서도 이상석 부회장과 조한호 경영이사 등 핵심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지양했지만 분위기를 살피며 수가협상에 관한 입장을 교환하는 등 양측이 탐색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협은 이번 수가협상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2% 이상 수가 인상을 요구했다가 결렬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부터 1.7% 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했다.
당시 대한의사협회 2.9%,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6%를 받았다. 금액 규모로는 가장 크지만, 지난해 인상률을 고려할 때 올해 건보공단이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병협 관계자들은 올해 상반기 영상장비 수가가 재인하됐고, 만성질환관리제 시행 등으로 중소병원의 경영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병협이 이번 수가협상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낮은 수가인상률을 받았고,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병협은 김윤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가협상 TF를 발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수가협상 대응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26일 단체장 회의에 앞서 실무진들이 분위기를 살피는 자리였다"면서 "본격적인 것은 협상에 들어가야 안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수가협상에서 가장 피해를 본 곳이 바로 급성기 종합병원"이라며 "건보공단 측도 이 점에 이의를 달지 않는 분위기였다. 수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상황을 자세히 전달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