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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재 A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무고한 택시기사에 대한 무차별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택시기사 B씨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게재하고, B씨가 A병원 소속 이사 및 의료진 등 5명에게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글쓴이는 사건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사진]까지 함께 올렸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B씨는 술에 취한 채 A병원으로 가 달라고 요구하는 C씨를 택시에 태웠다. 부부싸움으로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는 C씨는 택시기사 B씨의 휴대폰을 빌려 가는 길 내내 병원으로 수십통 전화를 걸며 혼잣말로 계속 욕을 했다.
B씨는 C씨의 통화 내용 중 “나 C 이사인데 애들 병원 앞에 집합 시켜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고, 얼마 후 도착하니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 3명과 사복을 입은 남자 2명 등 5명이 병원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증언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C씨가 택시에서 내리면서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았고, 빌렸던 B씨 휴대폰도 그대로 가져갔던 것이다. 이에 B씨는 택시 운전석에서 C씨를 따라 내렸지만 갑자기 C씨와 5명의 남자들이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뒤로 약 10분가량 B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았지만 지나가던 행인은 물론 병원 관리인도 방관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옆에 있던 다른 택시기사가 신고하는 바람에 뒤늦게 경찰이 오며 폭행은 가까스로 멈췄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병원 의료진 등은 “B씨가 알코올중독자 혹은 정신병자인 줄 알고 제압했다”고만 답변할 뿐이었다.
이를 두고 글쓴이는 “정신병자가 개인택시 운전석에서 어떻게 내리느냐, A병원은 정신병자라면 무작정 때리고 제압하느냐, 제압이 아니라 폭행이었을 뿐”이라며 “현재 B씨 얼굴은 상처투성이고, 이사인 C씨가 물어뜯은 한쪽 귀는 거의 잘릴 뻔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경찰이 왔을 때 B씨가 ‘저 사람들이 휴대폰을 가져가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요구하니 그들 중 한 명이 멀리 있는 화단에서 휴대폰을 주워왔다”며 “의사라는 놈들이 그걸 은폐라고 한 건지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깡패도 아니고 한 병원의 이사와 의사들이었다”며 “사람 치료하는 의사가 그것도 당당하게 병원 앞에서 폭행을 하다니 분통이 터진다”며 “그들이 정당하게 처벌 받기를 원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 또한 C씨 등의 의사자격 박탈까지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을 어떻게 믿고 치료 받을 수 있나. 의사자격 박탈해야 한다”, “진짜 환자였다면 의사가 저러는게 맞느냐”, “의사 입에서 나올 말이냐, 조폭인 줄 알았다. 선량한 택시기사를 집단폭행하는 게 대한민국 의사가 할 짓이냐”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