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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3일차를 맞은 이화의료원(원장 서현숙)이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했다. 이에 노조는 각 지부에서 2억원을 차용해 맞섰다.
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 25일 월급일을 맞아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급여를 차등 지급했다.
응급실 등 필수유지작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경우 교대로 근무를 서야 하기 때문에 임금 감소 수준에 그쳤으나 전일로 파업에 참여한 일부 직원은 한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미 각 지부로부터 차용한 2억원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화의료원 노조 임미경 지부장은 “의료원이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악법을 이용해 파업 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원들은 꿋꿋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기금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생계비 대여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받지 못한 급여만큼 생계비를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료가 없어 신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차용 형식이기 때문에 이후 각 지부에 갚아야 한다는 것도 숙제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파업이 종료돼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언급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