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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자선 심장수술로 심장병을 앓고 있던 미얀마 환아 2명에 새 생명을 선사했다.
28일 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이재영·흉부외과 장윤희 교수팀은 미얀마에서 온 환아 린렛산(여, 4세)와 수쉐폰(여, 2세)의 심장수술을 집도했다.[사진]
두 환아는 선천성심장질환을 진단받았으나, 현지의 열악한 의료기술 수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고, 한국심장재단 도움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린렛산은 선천성 심장병 중 가장 흔한 질환인 심실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어 좌심실의 혈액(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몸으로 가지 못하고, 우심실로 빠진 후 폐로 가서 비효과적인 혈액순환을 하게 되는 결손이다.
수쉐폰은 좌우 양 심방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이 발생한 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대부분 어렸을 때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진 않지만 방치하면 폐가 점차 망가져서 성인이 되면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한다. 부정맥이나 혈전색전증을 만들어 뇌에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재영 교수는 입원 초기 두 환아의 초음파 검사 후 "린렛산은 상태가 무척 좋지 않았고, 또한 두 아이 모두 조금만 늦었어도 상태가 매우 위험한 단계로 발전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술은 지난 5일 소아심장외과 장윤희 교수가 집도했다. 두 아이 모두 5시간 이상이 소요된 비교적 큰 수술이었다.
장 교수는"두 아이 모두 힘든 수술을 잘 견뎌주어 매우 고맙고, 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성장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부모는 "한국의 높은 의술에 감탄했다"며 "서울성모병원과 대한민국이 베풀어준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린렛산과 수쉐폰은 28일 퇴원해 고국인 미얀마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