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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소규모 의원의 입점 다각화를 넘어선 최고 수준의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류지영 의원은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건보공단 일산병원은 세종시에 걸맞지 않은 의료기관이라고 평했다.
앞서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대형병원은 오는 2017년까지 1-2생활권 M1블록 인근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국제교류 및 글로벌 의료수요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충청 지역민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이 타 지역보다 높지 않은 점도 감안, 충청 광역 및 수도권 남부 등 인근 의료 수요충족도 고려한다면, 소규모 의원 입점 다각화를 넘어 최고 수준의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와야 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행복청은 올 들어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수도권 소재 병·의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시 의료시설 부지 설명회를 갖는 한편, 충남대병원 등과 병원설립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류지영 의원은 일산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은 세종시에 걸맞은 수준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평했다.
류 의원은 “수도권 메이저급 병원들의 건립의사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고 행복청 입장에서도 경쟁입찰이 아닌 사업제안 방식으로 부지매입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주도로 중앙 행정기관 이전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의료기관 역시 민간투자 유치를 넘어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의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라며 “이는 결국 세종시에 일산병원이 들어설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건물을 짓고, 손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건강보험료로 다시 메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 의원은 세종시 추가 건립에 대해선 관계 전문가 및 기타 여러 기관 등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는 “일산병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방만하게 운영하며 자구 노력은 많이 부족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 추가 건립 계획은 국민의 세금으로 사업만을 확장해놓고 그 책임은 나몰라라하는 식의 ‘묻지마 투자’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종시 추가 건립에 대해선 관계 전문가 및 기타 여러 기관들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해 엄격하고도 공정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