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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노조가 "병원이 노조 해체를 종용하고 있다"며 단식투쟁을 선언했다가 예정된 시간을 앞두고 15분 전 급히 취소했다.
취소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향후 노조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된다.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 임미경 지부장은 9일 12시경 “사측에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약속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관계를 책임지는 실무자가 약속한 만큼 믿을 만한 구속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임 지부장은 당초 9일 12시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파업이 종료된 후에도 병원이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탈퇴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단식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중간관리자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탈퇴방법을 알려주거나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 투표도 연기했다.
다만 구두 합의에 의해 취소한 결정은 향후 노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들이 중간관리자에 의한 노조탈퇴 종용, 파업참가자 차별 등이 있었다고 직접 알려온 것이니만큼 조합원들을 납득시키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병원이 약속을 어기고 유사한 활동을 재개할 경우 노조가 다시금 일을 추진할 동력을 일부 잃게 될 전망이다.
임 지부장도 구두 합의로 단식투쟁을 취소한 결정이 “향후 노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일단은 믿기로 했다”며 일부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