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계학술대회 시즌을 맞아 각 학회마다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가운데 ‘발표시간 절대엄수’ 캠페인을 전개한 학회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최근 끝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펼쳤다. 철저한 시간 통제 속에서 강좌의 청중 참여도를 높이고, 프로그램 운영 내실을 더했다는 평을 얻었다.
발표와 동시에 잔여 시간이 연자와 좌장 모니터, 전면 스크린에 표시가 됐다. 종료시간 1분 전에는 예비종 1회 타종, 종료 시에는 종료종 2회와 좌장의 선언이 이어졌다. 특히 종료시간이 1분 경과될 경우 종료종 3회와 마이크가 꺼진다는 운영방침을 정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김낙인 대회장(경희의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청중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했다”며 “정해진 발표시간을 준수함에 따라 적당한 질의응답시간이 배정돼 궁금했던 사항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석종 홍보이사 역시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도입돼 있는 강연시간 준수 시스템이 아직 국내 정서상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초 도입된 방식이라 연자들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했으나, 강연 종료 후 모두가 만족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마이크가 꺼지는 상황이 발생한 강연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피부과학회가 ▲적당한 슬라이드 수 구성 ▲슬라이드 자동전환 및 동영상, 애니메이션 금지 ▲발표 전 리허설 당부 ▲예비종 타종 시 발표 마무리 준비 등의 사항을 연자들에게 강조했기 때문이다.
김낙인 대회장은 “이 밖에 좌장이 수신된 문자를 선별해 연자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모바일 문자 질문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초록집이 아닌 프로그램북 체제로 바꿔 등록자에 한해 현장 배포를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한 것도 성과”라고 소개했다.
김낙인 대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여파로 경품 수여가 까다로운 점을 감안해 특별히 아이패드 2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장상을 신설해 참신한 강연 주제를 다뤄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레이저학회와 접촉피부염학회 측에 해당 경품을 전달했다”며 “이번 대회에 도입한 다양한 방안들이 전반적으로 참석자들에게 많은 참여와 호평을 이끌어 내 기쁘다”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