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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억원에 달하는 불법 한방정력제를 제조·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시알리스)’, ‘실데나필(비아그라)’ 등을 중국에서 불법으로 사들여 한방정력제를 불법으로 제조하고 인터넷과 텔레마케터들을 통해 판매한 대규모 판매업자 등 10명을 구속 및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특사경은 출처 불명의 가짜 한방정력제가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해당 정력제를 직접 구입, 성분 검사한 결과 한방정력제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하고, 제조·판매상 김 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국내 식품회사를 운영하면서 주거지 지하에서 불법 한방정력제를 제조하고,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15억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직접 먹어보고 효과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량을 혼합하는 불법 제조 방식을 취했다.
김 씨와 함께 구속된 오 씨는 중국에 서버를 둔 홈페이지를 운영해 30억 상당의 가짜 정력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오 씨는 정력제인 ‘웅기단’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또 다른 정력제 ‘한웅단’ 홈페이지는 직접 만들어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오 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3일 2알 복용만으로 발기부전, 조루, 노화방지에 탁월하다”는 허위광고와 고객 후기란에 노골적인 성 경험담을 마치 구매자들이 게재한 것처럼 직접 작성·개제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꼼수를 부렸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45억원 상당의 불법 한방정력제를 판매했으며 8억7000만원에 달하는 가짜 정력제 6만6450정도 제조·판매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불법으로 제조한 정력제로 인해 구매자들 중 일부는 심한 두통과 얼굴홍조, 근육통, 두드러기, 불면증, 발기상태 지속 등 극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부정 의약품사범은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확대 수사해 뿌리를 뽑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인터넷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그 성분 및 함량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 의사가 있는 시민들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