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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파업을 마치고 병원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대구시 시지노인병원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일어났다.
노조가 병동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수간호사 및 간호사들과 욕설을 포함한 언쟁이 일어난 것이다.
시지노인병원 간호사회는 지난 24일 전국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께 올리는 글을 통해 치매병동 수간호사가 이상욱 지부장에게 욕설을 들었다며 지부장 사과를 요청했다.
간호사회에 따르면 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치매병동에 올라와 순회를 하는 과정에서 A수간호사가 환자 보호를 위해 문을 닫자 욕설을 했다.
간호사회 관계자는 “치매 환자들은 낮선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환자 보호를 위해 문을 닫은 것”이라며 “문 끝에 자석이 달려 있어 문을 닫을 때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간호사회는 “간호사들이 상처를 받았다”며 “이후 지부장을 찾아가 사과를 요청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답을 들을 수 없어 공개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에게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사회 관계자는 “병원이 정상화되는 중이어서 모두 열심히 일만 하고 싶어한다”며 “지부장 사과만 받으면 좋게 마무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는 폭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간호사가 부당 노동행위를 일으켜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오히려 지부장도 폭언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끝난 후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현장 순회 활동인데 수간호사가 노조원들을 앞질러 가면서 병실 문을 큰 소리를 내며 닫았다”며 “이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해명했다.
“이 소리에 놀란 다른 병원 직원들이 뛰어 나오기도 해 지부장과 노조원들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왔다”며 폭언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해당 수간호사 역시 욕설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항의 과정에서 나온 일로 쌍방에 과실이 있는데 간호사측이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