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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이어 정신건강의학과도 의협 '비판'
"프로포폴 오남용 대책 상의 없이 발표-실효성 있게 수정"
[ 2012년 10월 28일 18시 18분 ]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이어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도 대한의사협회의 프로포폴 대책에 거부감을 피력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27일 "최근 의협이 프로포폴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 누구와 상의한 것"이냐면서 "사전조율없이 나온 발표"라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잇단 오남용 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취제 프로포폴에 대해 의협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한신경정신과학회(이하 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이하 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과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해 파장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의협의 종합대책은 프로포폴을 포함한 향정신성의약품의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 포함을 추진하고, 향정신성 의약품 사용 회원에 대해 연수평점 중 일부를 의무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 안전취급/관리 교육에 할당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과의사회는 "실제 프로포폴은 성형외과 시술,내과의 수면내시경 시술 등에 쓰이는 마취제로 일반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를 취급조차 하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의협은 향정신성의약품 전반에 대한 사항을 대책으로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정신건강과의사회는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해 매 반기마다 보건소에 그 사용내역을 보고해야 하며 보건소, 식약청 등에 의한 강력한 관리와 함께, 위반 시 행정처분이 부과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의무 교육까지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박용천 학술이사는  “연간 의무교육 연수평점 8점 중 2점을 매년 향정에 할애한다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의사들의 학습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은 프로포폴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과에 국한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장석하 의무이사도  “프로포폴이 사회적 이슈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의협이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해 학회나 의사회와 심도있는 논의 없이 향정신성의약품 전체에 대한 DUR 시행을 추진한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학회와 의사회는 "의협은 관련 대책을 수정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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