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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고통 호소하는 젊은여성 급증
송도병원, 수술환자 6천명 분석…"20~40女 60% 넘어"
[ 2012년 10월 30일 11시 44분 ]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치질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노인성 백내장에 이어 치핵은 입원 환자가 많은 상병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치핵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총 11만925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입원 환자 11만6153명 대비 2.6% 증가했다. 치핵으로 인한 요양급여 비용 역시 995억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부르는 치핵은 항문질환의 60~70% 가량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항문 안쪽 혈관들이 뭉쳐서 늘어나거나 항문 바깥쪽으로 불필요한 조직이 늘어나 생기는 증상이다.

 

치핵은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컴퓨터 작업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전문병원 서울송도병원에 따르면 20~40대 젊은 치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20~4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한다.

 

서울송도병원이 올해 상반기 치질 수술을 받은 6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치질수술 환자의 경우 40대가 24%로 가장 많고 30대(22%), 50대(21%) 순이었다.

 

반면, 여성 치질수술 환자는 50대 25%를 제외하고는 30대(22%), 40대(21%), 20대(13%) 순으로 젊은 층에서 치질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질로 인한 외래환자의 경우 약 54%가 여성으로,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항문질환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 운동량이 적은 여성 사무직 종사자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전문의는 “약물치료 및 보존치료로 가능한 단순한 치질 증상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시간이 경과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복잡 치질로 발전,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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