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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암병원(병원장 노동영)이 100억원에 달하는 일체형 PET-MRI와 트루빔 STx의 설치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다.
이들 장비는 워낙 고가다 보니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각각 1대씩 2대나 도입, 그 이유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병원에 따르면 현존 의료영상장비 중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은 일체형 PET-MRI와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성능을 제공하는 방사선치료장비 트루빔 STx를 설치했다.
복지부에서도 수가 인정 작업이 늦춰지고 있는 이 두 장비를 모두 갖춘 곳은 국내에서 서울대암병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암병원은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 세계 수준의 의료진에 최첨단 장비의 힘까지 더해지게 됐다. 암 치료 및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는 평가다.
먼저 일체형 PET-MRI는 신체 내부를 정밀하게 보여주는 MRI(자기공명영상)와 조직 및 세포에 발생한 문제를 정확하게 발견하는 PET(양성자 단층촬영) 영상을 동시에 촬영해 보여준다.
기존 영상장비와 비교, 조기암∙미세암의 진단, 종양의 크기∙위치 파악 및 추적관찰의 정확성을 높여 치료결과를 향상시킨다. 또한 약 30분 촬영으로 전신 영상을 한 번에 얻으며 방사선 영향의 부담이 적어 환자가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PET-CT를 정기적으로 찍어야 하는 암환자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정밀하고 정확한 진단, 용이한 반복 검사 등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는 물론 더 나아가 바이오마커 개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종합병원, 하버드 브링햄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아직 약 20여대만 보급됐다. 국내서는 지난 7월 영남대의료원이 첫 설치 완료 후 첫 가동에 들어갔다.
트루빔 STx는 높은 정밀성과 강력한 방사선 출력으로 종양 부위만을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첨단 암치료장비이다. 치료 중에 실시간으로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방사선 조사 시 오차범위를 0.1mm 이내로 줄였다.
정확하게 종양의 모양에 맞춰 방사선을 전달하고 주위의 정상세포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고 치료결과는 극대화된다.
또 기존 선형가속기보다 최대출력이 2~3배 높으며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보다도 뛰어난 출력 성능을 갖추고 있어 회당 소요 시간 및 전체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폐암, 척추암, 간암 등의 경우 치료 회수가 5회 이하로 줄어들어 환자가 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국내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3월 첫 도입, 가동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암 치료에서 장비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 생각됐다”면서 “치료 효과와 환자 안전 및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고 신약 및 새로운 치료법 개발 연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