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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영상장비 MR-PET 연구에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MR-PET은 자기공명(MR)과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장치를 하나로 통합, 전신 촬영 데이터를 한번에 획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 기기는 현재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종합병원, 하버드 브링햄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아직 약 20여대만 보급됐다.
국내서는 지난 7월 영남대의료원이 설치 완료 후 첫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은 예상보다 늦어져 현재 트레이닝 중이다. 이번 주 일부 환자에 대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R-PET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하지 않는 기기의 이점을 통해 정기적으로 PETCT를 찍는 암환자도 방사선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검사 뿐 아니라 종양, 심장, 신경 질환 진단에 많은 임상정 유용성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환자 치료는 물론 새로운 바이오마커나 치료법 개발 등 연구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장비 가격은 100억원에 달해 MRI와 PET 가격을 합친 것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복지부에서도 수가 인정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미 수가가 책정된 기존 PET, MR과 비교해 새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두 기기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로 급여 인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이를 신의료기술로 볼지, 아니면 기존 PET과 MRI 수가를 적용할지 고심 중이다. 의료계의 문의가 많은 만큼 복지부는 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영상의학회 차원에서도 이 장비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핵의학회에 공동 연구를 제안한데 이어 ‘융합영상의학연구회’를 창립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제68차 학술대회 사전미팅 자리에서 ‘MR-PET’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의료융합영상 장비 분야 권위자인 Raj Mohan paspulati(UH Case Center)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8명의 연자들이 현황 및 미래에 대해 논의한 이번 행사에는 영상의학 전문의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상의학회 한 관계자는 “차세대 의료융합영상인 MR-PET은 MRI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면서 PET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능적이고 대사적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기기는 해부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분자 수준에서 병리학적 변화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암 전단계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향후 세계 의료융합영상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