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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건국대병원 수술실. 이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 집도 과정[사진]이 실시간으로 일본 심장혈관학회에 생중계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6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송 교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집도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 CCT 2012(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학회'에 참석한 450여 명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수술 전 과정을 지켜봤다.
송 교수는 10시 15분께 위성중계를 통해 병원 의료진을 소개하고, 수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심장내과 양현숙 교수는 환자 상태를 경식도 심초음파로 보여줬다. 이 환자는 이엽 대동맥판막의 기형과 석회화로 인한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좌심실출로 협착증, 상행대동맥 확장이 동반된 상태였다.
수술은 10시 20분 시작됐다. 학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진 이엽 판막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삼엽판막으로 재건되는 모습이 중계됐다.
송 교수는 이어 비대해진 심실벽의 일부를 제거해 좌심실 출로를 넓히는 과정과 상행대동맥을 포장해 확장된 대동맥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수술이 완료된 12시 30분 양현숙 교수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동맥판막이 삼엽으로 바뀌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모양을 공개했다.
수술 직후 일본 CCT학회 측은 현지 의료진의 질문을 전달받아 송명근 교수에게 전달했다. 송 교수의 답변은 스크린을 통해 일본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CCT 학회장인 야쿠 교수는 "이 수술은 매우 놀랍다"며 극찬했다. 위성중계는 오후 1시 5분께 종료됐다.
건국대병원에서 직접 수술을 지켜보며 일본 학회장에 설명한 일본의 테도리아 교수는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은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 안전한 수술이다"라며 "지난 1년간 10명의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다. 앞으로 일본에 수술법을 널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테도리아 교수는 2009년 6월에 건국대병원에서 시행된 아카데미를 통해 수술법을 배웠다. 지난 3년간 건국대병원을 10회 이상 방문해 수술법을 집중해서 익혔다.
송 교수는 "이번 수술시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 각국의 흉부외과 의사들과 같은 방법으로 지식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교수의 라이브 수술에 앞서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는 일본 현지에서 대동맥판막 성형술의 원리와 개발과정, 수술법과 수술성적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 5년간 건국대병원에서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근부 질환 제외)으로 수술을 받은 426명의 환자 중 수술사망률은 0.2%이며 추적 사망률과 재수술률이 각각 1.5%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