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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 치료시 동반질환 고려해야"
GRAPPA 회장 헤닝 분커 교수·한국건선학회장 이주흥 교수 강조
[ 2012년 11월 20일 20시 00분 ]

건선 치료 시 동반질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선은 피부질환일 뿐 아니라 만성적 전신 감염 질환으로 관절염, 심혈관계 장애처럼 심각한 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선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의료계는 생물학적제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GRAPPA(the Group for Research an·d Assessment in Psoriasis and Psoriatic Arthritis) 회장 헤닝 분커 교수(요한볼프강괴테대학병원)와 한국건선학회장 이주흥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삶의 질을 위협하는 건선과 동반질환, 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생물학적제제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헤닝 분커 교수, 이주흥 교수(좌측부터)

 

다음은 데일리메디와 인터뷰를 진행한 헤닝 분커 교수와 이주흥 교수 간 일문일답 내용이다.

 

Q.건선의 대표적인 동반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분커 교수 : 건선은 다양한 질환들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건선성 관절염, 심혈관질환, 우울증, 크론병 등이다. 유럽의 경우 건선환자 4명 중 1명이 관절 질환을 겪고 있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60% 높다. 중증 건선환자는 약 4년의 평균 기대 수명이 줄어들며 건선환자의 10%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

 

A. 이주흥 교수 : 최근 건선은 동반질환과 함께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병이 다른 하나의 원인이 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이루고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인 심근경색이다. 중증건선이 심혈관계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측면은 피부과 의사들이 건선환자를 관리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Q. 건선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생물학적제제의 장점과 종류는

 

A. 분커 교수 : 생물학적제제의 큰 장점은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건선환자들은 대부분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어 많은 약물을 병용하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종류는 크게 ‘TNF-알파’억제제와 ‘IL(인터루킨)-12,23억제제’ 2가지로 나뉜다. 먼저 TNF-알파 억제제는 건선 및 크론병,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투여 횟수가 잦고, 결핵이나 결핵 재발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IL-12,23을 차단해 염증세포 증식 및 확장을 억제하는 우스테키누맙은 결핵 부작용이 없고 1년 4회만 맞으면 되는 장점이 있다.  

 

Q. 우스테키누맙은 결핵 부작용이 없다고 했는데 

 

A. 분커 교수 : TNF-알파억제제 초기 개발 시점에 제약사들이 느낀 것은 투여받은 환자의 폐결핵이 갑자기 증가한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모든 환자들을 1명씩 폐결핵 스크리닝 후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는데 우스테키누맙의 경우 결핵 관련 징후가 전혀 없었다.

 

A. 이주흥 교수 : TNF-알파는 육아종이라고 하는 특수한 형태의 염증을 만드는 물질로, 대표적인 육아종성 염증이 결핵이다. 우스테키누맙은 TNF-알파를 건들지 않기 때문에 결핵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TNF-알파억제제보다는 IL-12,23을 억제하는 우스테키누맙이 결핵에 있어 안전하다.

 

Q. 건선질환은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 미래 치료법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A. 분커 교수 : 현재로서는 완치 개념이 없지만 생물학적제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들이 이해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 류마티스성 관절염보다 조기에 진단받기 때문에 장기적 안전성이 중요하다. 둘째, 장기적 유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생물학적제제의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소실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또 먼 미래에는 건선 관련 질환의 근본 기전을 규명해 건선 및 동반질환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학적제제라고 해도 사용이 편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A. 이주흥 교수 : 언젠가는 암, 에이즈와 같은 병도 완치시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제가 있어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환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현재 생물학적제제도 가격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사용을 못하고 있다. 개인 및 사회,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이 드는 치료제가 개발되길 바란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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