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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이 최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히며 “건선 환자들은 암, 심장 질환 환자들과 유사한 수준의 육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 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각질을 동반한 발진이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실제 건선 환자와 일반인 대상 고혈압, 당뇨병 동반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선 환자에서 당뇨병이 나타난 비율은 21.4%(84명 중 18명)로 대조군 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건선 환자의 고혈압 동반 비율(29.8%, 84명 중 25명) 역시 대조군(17%, 100명 중 17명)보다 1.45배 많았다.
한림대병원에서 진행한 건선 환자 197명과 대조군 4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건선 환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7.8%(35명)로 대조군 11%(44명) 보다 6%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유병률도 4.6%(9명)로 대조군 대비 2.5배였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지호 교수는 “대사 증후군, 비만, 당뇨 및 심혈관 질환 동반 위험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삶의 질뿐만 아니라 삶의 양과도 밀접,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낮은 인지로 인해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는 우려다.
지난 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1 전국 건선 관련 진료실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예상 환자는 약 150만명이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23만명에 불과했다.
학회 측은 “건선 질환을 단순 건조증이나 아토피와 같은 타 질환과 혼돈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병원에 가기보단 자가 치료를 먼저 시도하거나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에 의존하는 경우 역시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회 측은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올해를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 선포 원년의 해로 삼고,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캠페인 기간인 11월 한 달 동안 ‘건선 바르게 알기’를 주제로 전국 주요병원에서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이주흥 회장(삼성서울병원)[사진]은 “건선은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필수임에도 많은 환자들이 질환 이해 부족과 병원 진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한 빠른 시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