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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대형의료기관에서 앞다퉈 수면센터를 개소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센터는 많치 않다. 비교적 후발주자지만 관련 진료과목 간 동등한 입장에서의 협진 시스템, 첨단 시설 및 기기를 갖추는 등 이대목동병원의 주력분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지난 14일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센터장(신경과)[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수면센터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면센터 설립은 양천, 강서구 일대서는 처음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수면센터는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 접근성이 중요한 서울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수면 질환을 다루기에는 적합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병원 등 대형의료기관에서 속속 수면센터를 만들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센터와는 거리가 있다.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일부 주도과에서 센터를 만들고 다른 진료과는 보조하는 형식이 많다.
이향운 센터장은 “수면과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진에서도 진료서비스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다”면서 “4개 진료과가 동등한 입장에서 협진시스템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낮 동안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키고 성장 및 성호르몬을 분비,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수면이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 및 신체적인 면역기능,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 소화기계·심혈관계·내분비계 질환 등 각종 질병에 잘 걸릴 수 있다.
수면장애는 보통 사람들 30~40%가 겪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같은 수면 문제는 복합적인 이유와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수면의 대표적 장애인 무호흡 치료에는 경증이거나 상기도 혹은 혀 및 구강 구조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 또는 구강내 장치의 사용을 고려한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경우에는 안면부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잠자는 동안 계속 기도가 열려있게 해주는 ‘지속적 기도 양압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마다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한다.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개별 과에서 진료하고 있는 국내 타 병원들과는 달리 수면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화자 개개인의 다양한 수면 문제를 다룬다.
오랜 기간 임상 경험을 보유한 각과 전문의들이 함께 종합적인 판단이 뒷받침된 빠른 진료를 제공한다.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검사나 치료도 줄일 수 있다.
이 센터장은 “환자의 무호흡 정도, 신체적 특징, 선호도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대해 관련 의사들이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면증 경우에도 수면제 남용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약물적 치료 외에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법이 존재한다. 이곳 센터는 심리치료나 광치료 요법, 스트레스 클리닉 등을 함께 운영,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수면다원검사실은 3개의 검사실과 조종실, 판독실 등에 각종 첨단 장비를 갖췄다. 이 곳에서는 환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일어나는 각종 신체 리듬과 생리 변화를 전기생리학적으로 기록, 분석해 진단한다.
이향운 센터장은 “센터 차원에서 증례나 치료방법에 대한 토의를 위한 크고 작은 컨퍼런스를 갖고 있다”면서 “임상 뿐만 아니라 연구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내 수면분야를 선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