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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의사회의 신임 집행부가 옛 집행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면서 신·구 집행부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19일 부산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새로 출범한 의사회가 전임 집행부의 의사회관 건립 기금 문제 등에 대해 최근 특별감사를 시작했다.
신임 집행부는 2011년 회관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적립해야 하는 데 무리한 예산편성과 방만한 집행으로 6천만원만 적립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낡은 의사회관을 새로 지으려고 매년 1억원을 적립하기로 수년 전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했는데 유독 지난해에만 4천만원이 모자랐다는 것이다.
회비를 내는 회원수를 부풀려 예산을 과다 편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임 집행부 측은 최근 전임 집행부를 둘러싼 의혹을 담은 서신을 회원 6천200여명에게게 전달하면서 특별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별감사는 부산의사회가 발족하고 나서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정근 전 회장 측은 "지난 임기 3년간 불황을 감안해 회비 인상없이 긴축 재정을 꾸려 운영했고 사무처 직원의 인금 인상과 저조한 회비 납부 실적 탓에 지난해 회관 건립 기금을 6천만원밖에 적립하지 못했다"며 "의사회를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회비를 내야 하는 봉직의사 수는 1천700명이지만 실제 돈을 낸 회원은 1천203명에 그쳤고 지난해 사무처 직원의 임금을 5.1% 인상했다는 게 정 전 회장의 주장이다.
부산의사회의 한 회원은 "의약분업 사태 이후 발생했던 의사회 내부의 계파 다툼이 이번에 다시 불거진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만든 단체의 내부갈등이 외부에 왜곡된 채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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