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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다. 그것도 둘에 하나는 나가 떨어진다는 척추·관절 분야인 탓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다고 특출난 시술법이 있거나 내로라하는 스타의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직원 간 유기적 조화와 의료진의 푸근함이 강점이라면 강점이란다. 레드오션(Red ocean) 시장으로 분류된지 오래인 척추·관절 분야에서 개원 직후 승승장구하며 1년에 하나씩 분원을 설립하고 있는 하이병원. 이 기세라면 전국구 병원은 시간 문제다. ‘정글’에 비유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침없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부천하이병원 이동걸 원장을 대면했다.
화합·시스템·신뢰 3박자 '착착' 하이병원은 지난 2010년 10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개원했다. 주요 진료분야는 목·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오십견 등 여느 척추관절 병원과 다를게 없었다.
하지만 지상 6층, 80병상 규모의 평이한 이 병원은 개원 당일부터 밀려드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생병원이 안정 궤도에 이르기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통설은 이 병원과 무관했다.
이 신생병원의 성공적 안착은 이미 예견돼 있었는지 모른다. 이 지역민들에게 부천하이병원의 의료진은 결코 낯선 의사들이 아니었다.
인근 힘찬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동걸, 김인철, 김영호 원장 3명이 의기투합해 수 년간 개원을 준비했다. 힘찬병원 측에는 미안한 맘이 적잖았지만 일을 내고픈 이들의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병원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개원 준비에 나서자 그 동안 손발을 맞췄던 직원들도 하나 둘 뜻을 같이 하고 싶다며 동참했다.
후덕한 이미지였던 3명의 원장이 새롭게 병원을 개원했다는 소식에 환자들도 자연스레 그들을 찾았다. 별다른 마케팅도, 그 흔한 현수막도 내걸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용케도 그들의 선생님을 찾아왔다.
여기에 구전 마케팅까지 더해지며 부천하이병원은 개원과 함께 단숨에 성공 반열에 올랐다. 물론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 협진, 원스톱 서비스 등의 저력도 유인효과에 일조했다.
직원들과의 호흡, 전문적 진료 시스템, 여기에 의료진에 대한 환자들의 무한 신뢰가 완벽한 3박자를 이루며 하이병원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동걸 원장은 “너무 단기간에 많은 사랑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며 “함께해 준 직원들과 잊지않고 찾아 준 환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내실 다지고 제2의 도약 추진 단기간에 성공신화를 쏘아 올린 이들은 당초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3명의 원장이 각각 하나 씩의 병원을 운영하자는 이들의 계획은 예정보다 훨씬 빨리 진행됐다.
2010년 부천하이병원 개원 2년 만인 올해 9월 일산에 분원을 오픈했다. 지하 2층, 지상 6층에 병상도 부천보다 많은 10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인천시 계양구에 제3병원을 개원할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공동개원 3년 만에 3명의 원장이 각각 자신의 병원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이동걸 원장은 “이렇게 빨리 계획을 실행에 옮길줄 몰랐다”며 “부천하이병원의 성공이 초석이 돼 순차적 분원 설립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이 병원에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 병원의 성공으로 단기간 내 잇따라 분원을 설립했지만 이들 병원의 성공 여부는 아직 확답하기 이르다.
출발선 자체가 부천하이병원과 다른 만큼 초반 고충도 감내해야 할 몫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분원 설립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우선 3개 병원의 내실을 다진 후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인 서울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분히 맷집을 키운 후 기라성 같은 척추관절 병원들과 승부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전문병원 인증은 물론 새로운 술기 개발과 최신 의료장비 도입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동걸 원장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척추관절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