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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을 위해 9400km 너머 카자흐스탄에서 집을 파는 등 전 재산을 투자해 한국을 찾아온 환자가 있어 화제다.
카자흐스탄 예라슬 군은 어렸을 때부터 신장결석을 앓아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7월부터 병세가 악화돼 신장이식을 받아야 했다.
열악한 현지 의료상황으로 수술이 어려워지자 예라슬의 부모는 막대한 체류비와 치료비가 듦에도 불구하고 집을 파는 등 전 재산을 투자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찾기로 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2010년 카자흐스탄에서 신장이식을 성공했고, 올해 11월에는 최초로 생체 신·췌장 동시이식을 성공시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팀은 평균 14일 정도 걸리는 검사를 7일로 단축시켰고 수술에도 성공했다. 예라슬 환자는 한 달 뒤 귀국할 예정이다.
박관태 교수는 “예라슬이 여느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에서 이뤄지는 이식수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카자흐스탄의 이식 술기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