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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의과대학 교수들의 연구업적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관리 전문기관들의 신규과제 선정에 보다 전문성과 공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장을 역임한 고려의대 선경 교수는 최근 대한의학회보를 통해 이 같이 강조, “국가연구비 심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으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대학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전임교수와 예산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의과대학의 경우 그만큼 연구업적에 대한 비중이 상당하다.
의대 연구업적은 곧 대학 순위를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 해 한 대학 통계학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200대 대학교의 순위를 결정하는 상관관계를 가진단과대학은 의대와 공대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의대만이 유일한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학은 의대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야 하는 한편, 교수들 역시 그에 걸맞게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규과제 선정에 집중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선경 교수는 “의대 교수들은 연구업적을 내야하기에 국가연구비를 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락에 희비가 교차하고 교수들은 열병을 앓는다”며 “신규과제 경쟁률이 높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기관에서 과제를 평가ㆍ심사하기 위한 인력 풀이 적다보니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평가위원 후보자 풀을 확장하는 것이 우선과제로 거론됐다.
그는 “신규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이면서 공정한 평가위원 구성”이라면서 “전문성에 치중하면 동일 학맥 속에서 연구의 근친교배가 발생할 수 있고, 공정성에 치중하면 연구투자의 효율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경 교수는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가위원 후보자 풀이 확장돼야 한다”며 “의학자들이 연구자 전산 풀에 등록을 하는 등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