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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분야 의료용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보행로봇재활치료센터를 개소,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보행기능을 잃은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로봇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및 보건복지부의 재활로봇시범사업자에 선정, 국립재활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원주기독병원 등과 함께 보행로봇을 설치, 재활치료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의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립재활원 등과 ‘재활로봇 중개연구 트라이앵글 발족 및 상호 공동연구실 운영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협약은 공동 재활로봇 기술개발의 신호탄이 됐다. 서울의대의 기초-임상 의학연구, 국립재활원의 재활공학, KIST의 로봇, 바이오, 시스템 기술이 융합됐다.
이들 기관들은 환자들의 재활운동을 도울 보행로봇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체운동 보조로봇, 치매노인을 위한 인지재활로봇 등 공동 연구분야를 확대했다.
그 성과의 일환으로 이번에 도입된 보행로봇은 정상적으로는 걷기 힘든 환자들이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잘 걸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장비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다발성 경화증, 척수손상 등에 의한 신경계 손상 및 탈조건화 등의 환자들이 이용한다.
실제 환자 몸통과 고관절, 무릎, 발목을 움직여 보행이 가능하도록 제어해 준다. 로봇의 센서는 환자 생체신호를 탐지해 인공 관절부가 두 다리를 움직이게 한다.
또 환자의 다리 관절에 모듈화된 관절부를 장착, 관절에 걸리는 충격 하중을 최소화해 관절을 보호하면서 보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보행 패턴은 미리 프로그램화돼 환자들이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보행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보행로봇은 보행기능 회복에 필요한 중추신경계의 제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 마비된 근력을 회복시켜 주며 관절 운동을 통해 구축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보행로봇은 환자의 신체 크기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관절 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고관절에서 슬관절 까지는 350~480mm, 슬관절에서 족관절까지는 353mm~483mm 까지 조절 가능하다.
보행속도는 0.3~3km/h다. 키는 155cm에서 최대 200cm, 체중은 최대 100kg 의 환자까지 균형을 잃지 않게 지지하며, 보행 재활치료를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전자와 IT기술의 선두주자인 우리나라의 로봇재활이 세계 재활을 이끄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로봇재활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