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계가 포화 상태에 달하며 그 대안으로 해외 의료수출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의료수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코트라는 지난 30일 현지 의료제도ㆍ수요ㆍ공급 및 해외인 규제 등을 정리한 ‘2012 서비스업 해외진출 가이드’를 발표하고 전략을 제시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3국은 모두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지 의료수준이 낮아 해외 의료기관 힘을 빌리려 한다는 점에서 같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15년 외래가 1억5900만회, 입원은 400만회를 기록하겠지만 의료진은 절대 부족하다고 보았다. 코트라는 사우디가 2015년까지 병상 2만3290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인구와 소득, 평균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1년에는 의료관광객이 1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의료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은 현지 국영병원이 열악해 매년 3만 명이 중국, 태국, 싱가폴 등으로 의료관광을 나가는 등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들 국가에 의료수요가 늘고 있지만 각국 인구ㆍ제도ㆍ질병ㆍ언어ㆍ문화 특성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았다.
사우디 경우 개방형 정책을 쓰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국가에서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먼저 한국에서 확실한 기반을 가질 것과 사우디 내 부족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 및 정부 관계자 대상으로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량 있는 현지 업체와 제휴할 것, 합리적인 가격 책정.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 현지 소식 유지 등이 필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베트남이 지금은 비록 낙후돼 있지만 출산율이 높고 청ㆍ장년층 비율이 높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 투자, 합작 등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약품 및 건강식품에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며 꾸준히 홍보한다면 향후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의사 진료를 금지해 가장 진출이 어렵지만 해외 자본 투자는 허용하고 있어 제휴 및 인수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 최대 병원그룹이 매각을 준비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최근 한국ㆍ일본인 피부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경향과 K-POP 열풍 등이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실제 35~50대 여성이 한국에 성형시술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가이드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되는 것으로 코으라는 시장분석과 전망 뿐 아니라 현지 보건부 등 관공서 연락처를 담아 실제로 사업을 진행했을 때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