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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달러 넘치는 중동에 의료 한류
사우디, 의료사절단 큰 관심…UAE, 한국으로 환자 송출
[ 2012년 02월 28일 12시 13분 ]

21세기 신성장사업으로 주목받는 의료 관광이 오일 머니를 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 경영자문회사 Grant Thornton의 2009년 보건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국민이 해외에서 지출하는 돈은 한 해 2조8000억원에 달한다. 또 두바이 경제청은 UAE 의료시장이 2015년에는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GCC 지역은 의료인이 되려는 사람이 부족해 숙달된 전문 인력이 모자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Grant Thornton 보고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서양 의료진 등을 받았으나 지금은 인도, 필리핀 등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초빙된 해외 연구진들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다시 해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점점 심각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UAE와 환자송출 계약, 사우디에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기술이 GCC 의료시장 빗장을 열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 사우디에 민관사절단 파견

 

지식경제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u-헬스 협력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지식경제부 강혁기 바이오헬스과장, 코트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연세의료원, 인피니트헬스케어, 바이오스페이스 등 병원 및 기업 전문가 10명이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 사우디 순방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들은 사우디 보건부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한국의 강점인 IT 기술로 구축된 디지털병원과 의료시스템에 대해 홍보했다. 민간병원(킹파드)을 방문해 사우디 의료환경을 둘러보며 u-헬스, 디지털 병원 수출 등에 대한 현지 수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영채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추가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약속하는 등 사우디 측 반응도 좋다.

 

사우디 보건부 공무원과 의사들은 국내에서 u-헬스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케어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사우디 국영 TV(채널2)에서는 ‘굿모닝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의 u-헬스와 의료서비스에 대해 방영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금년 상반기 중 의료 IT를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 상호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차기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사우디와 합의했다.

 

차기 회의에서는 사우디 의료정책 입안자들에게 u-헬스, 디지털병원을 포함한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 세부사항과 한국의료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김용욱 교수는 “넓은 영토에 분산된 인구구조를 가진 사우디의 경우 스마트폰 기반 u-헬스가 도입된다면 만성질환자의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국가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 한국에 환자 송출 등 관심 높아

 

사우디뿐 아니라 UAE에도 한국 의료가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아부다비 보건청과 환자송출 계약을 체결한 후 첫 환자들이 들어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1월 아부다비보건청 의장과 청장이 방한해 UAE 대사관 전담창구 지정, 계좌 개설, 공항 픽업, 통역, 숙박 예약 등 실무적인 부분부터 치료계획서 등 의료적인 부분을 모두 포괄하는 송출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아부다비 반응이 좋자 같은 UAE 토호국인 두바이 역시 관심을 보여 향후 환자송출계약을 맺기 위한 시범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에서 치료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환자를 아산병원이 성공적으로 치료해 화제가 됐다.

삼성의료원은 아예 두바이에 병원을 짓고 현지에 진출했다. 2010년 두바이 헬스케어시티 내에 '삼성 인덱스 메디컬센터'를 연 것.

 

연면적 1,106m²(334평) 규모로 6개의 진료실과 내시경실, 심장초음파실, 회복실, 처치실 등을 갖췄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파견된 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 1명이 상주한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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