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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건강에 대해 운동과 식습관 등 신체 건강에 치중한 반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는 지난 6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인식 및 실천에 대한 대국민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건강의 정의에 따라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상태를 망라해 크게 신체, 정신, 사회, 영적 부문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국민들은 중요도에서 응답자 56%가 신체적 건강을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정신적 건강(32.8%), 사회적 건강(5.5%), 영적 건강(4.3%)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 하면 연상되는 단어로도 운동(49.9%)과 식습관(23.9%) 등 신체적 요건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러한 경향은 자신의 건강 평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19.9%)은 정신적(25.9%), 사회적(28.3%), 영적(24.2%)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낮았다.
연구진은 “기대수명이 83세까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여전히 신체적인 건강이 다른 건강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자살을 생각 하거나 자살할 위험도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9.1%였으며, 특히 20대에서(29.5%)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천율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생활습관 실천 결과로 정신적, 사회적 건강관리 실천율은 각각 73.9%, 75.9%로 높게 나온 반면 신체적 건강관리 실천율은 50%수준이었고 영적인 건강관리는 41%였다.
연구진은 “현재 한국인의 건강 관련 인식 구조는 오로지 자신 및 가족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건강 영역에 남을 포함하거나 사회적인 건강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건강 개념 확장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지 않는다면 기대수명 연장은 자기관리강화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