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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짠맛에 길들여져 세계보건기구(WHO) 수준보다 훨씬 짜게 음식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범 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2년 2~11월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국민 3223명(남성 1337명, 여성 1886명)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92.5%가 WHO 권고 수준보다 짜게 먹었다.
검사는 참가자들에게 나트륨 농도가 다른 콩나물국 시료 5개(약 5g씩)를 맛보게 한 뒤 짠맛의 강도와 가장 적당한 간이라고 생각하는 선호도 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짜게 먹는다'고 판정된 사람이 7.7%(249명), '약간 짜게 먹는다'는 27.4%(883명), '보통으로 먹는다'는 40.9%(1천319명), '약간 싱겁게 먹는다'는 16.5%(531명), '싱겁게 먹는다'는 7.5%(241명)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각 검사에서 사용한 '보통' 시료의 짠맛 정도는 우리 국민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인 4,831㎎으로 WHO의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의 2.3배 수준이어서 '약간 싱겁게 먹는다'도 나트륨 환산 값이 2,512㎎에 달해 국제 권고량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간 싱겁게 먹는다고 판정되더라도 국제 권고량을 넘어서는 수치로 짠맛에 길들여진 국민 식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짠맛 미각 검사에서 콩나물국 시료 가운데 가장 짠맛을 선호한 사람들은 거의 바닷물 수준에 근접한 염도를 적절한 간으로 생각한 사람들이라며 WHO 권고량보다 최대 9.6배나 짜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식약청은 "앞으로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 노력만이 아닌 소비자, 공급자, 정부가 모두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