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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주장. “의대는 2년간 교양 5개를 이수해야 하는데 학기당 2개 밖에 신청을 못한다. 성적우수자 추가학점 신청도 못한다. 의대전공과목도 월-수, 화-목 등 일반적인 시간표와 다르다. 예과 유급자를 막아야 한다. 개선이 필요하다.”
한희철 학장 답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고려대학교의과대학이 학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고대의대ㆍ의전원 학생회는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공문과 면담 형태로 학교에 의견 및 건의사항 수십 건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학칙과 관련된 사안부터 수업시간, 장학금 등에서 에어컨, 무선인터넷 설치처럼 강의실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학생회가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은 매년 의과대학에 전달하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의대에서 먼저 학생들에게 불편 사항을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생회에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경우 학생 의견을 수렴한다는 형식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학이 직접 의견을 요청하고 답변을 함으로서 의견 수렴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희철 학장은 강의실 조명, 프로젝트 렌즈 교환 등 작은 부분이지만 의대 수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등 적극적이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고대의대ㆍ의전원학생회 구봉모 회장은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와주는 사례는 의외”라며 “그 전에도 건의를 하긴 했지만 먼저 학생들에게 적어오라고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 수렴은 고대의대 한희철 학장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희철 학장은 “학생들과 더 소통하고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내실 있는 교육을 이루고자 의견 및 건의사항을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렇게 모인 안건은 지난해 11월 20여 건에 이어 12월에도 20건 등 수십여 건에 달한다. 한희철 학장은 이 안건들에 대해 직접 일일이 답변을 하고 있다.
학생들 반응도 좋다. 구봉모 회장은 “의대에서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한다”며 “학생들도 이러한 점을 알고 느끼면서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