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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5개 병원 대표자들이 지난 9일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 강화와 인력 등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또 외상센터 건립과 장비 구입 과정에서 병원의 사정을 고려해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요청에 정부는 "검토하겠다"는 비교적 유연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 대표자들은 "정부와 교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외상센터를 유치한 가천의대 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 대표자들이 복지부를 방문한 것은 전문의 구인 등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병원은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이에 병원들은 자체 인력 일부가 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재만 원주기독병원장은 "인건비 부담이 크고 간호사와 의료기사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다"며 "지역병원은 더욱이 인력 선발에 어려움이 많다. 이 점을 정부가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어 "외상센터 특성상 수익성과 무관한 측면이 있다"며 "지역병원이 인력과 수익성이라는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면 의료계도 자체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유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은 "정답은 없지만 복지부도 병원의 애로사항을 풀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무엇보다 자체 의사 인력 일부라도 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현재 기준대로라면 외상센터 인력을 모두 신규 채용한 의사로 구성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실효성 있는 센터 운영을 위해서도 검토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건립과 장비 구입 등 병원의 자율성도 중요한 것 같다"며 "향후 외상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며, 병원들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