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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마침내 글로벌 진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오는 3월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회사는 신약 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상장)와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맡는 동아에스티(상장),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을 전담하는 동아제약(비상장) 3개의 뼈대를 형성하면서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시장에서는 동아제약의 이번 지주사 전환과 관련,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제기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회사는 주주총회 출석자의 2/3를 훌쩍 넘는 의결권을 확보하면서 지주사 전환을 통과시켰다.
회사 경영기획실 김민영 실장은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서 최근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3개의 굵직한 의문점들에 대해 답변했다.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봤다.
Q. 약가인하로 지주사 전환 시 동아에스티가 맡는 전문의약품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나
A. 앞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밑으로 혁신신약연구소와 바이오텍연구소가 설치돼 전문의약품 연구를 하게 되고 사업화 부분은 기존 연구소가 이어서 진행하게 된다.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지주회사에게 있기 때문에 동아에스티의 전문약에 대한 수익성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만들어지는 혁신신약에 대한 제조 및 판매를 동아에스티가 진행하게 된다.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Q. 박카스와 일반약 사업부인 동아제약을 헐값에 매각할 수 있지 않은가
A. 그렇게 된다면 이것은 회사 이사회의 배임혐의가 된다. 민형사상 여러 책임을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여러 제한 장치들이 있고 이를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때문에 헐값으로 박카스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가 된다.
아울러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사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앞으로 정기주주총회 지주회사 정관에 매각에 있어 특별 결의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삽입할 계획이다. 즉, 주총 승인을 얻어야만 매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또 분할될 동아제약은 비상장사가 되지만 상장 회사에 준하거나 그 이상으로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함으로써 상장사 이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지주사 전환을 통해 대주주가 지나치게 큰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회사의 분할 비율은 기존 타사들이 했던 비율과 달리, 지주회사에 상당히 높은 자산(지분 분할 비율, 동아쏘시오홀딩스 0.37 : 동아에스티 0.67)을 배분했다. 따라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 대주주가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스왑 등)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는 대주주들에게 오히려 이익을 덜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구조가 된다.
한편,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김원배 대표이사는 주주 투표 결과에 앞서 “현재 제약산업은 정부 규제와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동아제약이 핵심 글로벌 경쟁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주사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