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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가협상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협상 테이블에는 대한의사협회를 대신해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가 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중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에 대개협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김일중 회장은 의협 노환규 회장을 만나 의원급 수가협상을 대개협이 주도하는 방안을 논의, 오는 5월 수가협상부터 추진하는 부분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 회장은 수가협상의 대개협 위임에 대해 “전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상위 단체로 남고, 수가협상은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체인 개원의협의회에서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협회는 정부와 정책 파트너로서 막무가내 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위치”라며 “눈치를 봐야 할 것이 많지만 개원의 단체는 쉽게 터놓고 수가인상률을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계 내부에서도 병원급 수가 협상은 병원협회, 의원급은 개원의협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 10월, 2013년 수가협상 전에도 의협과 개원의협은 수가협상 위임을 두고 논의를 가진 바 있다. 개원의협은 이에 대해 회원들의 동의여부를 묻고자 내부 회의도 가졌다. 하지만 신임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큰 상황을 인식, 결국 위임을 포기했다. 이제 노 회장이 공식적으로 수가협상 위임을 언급한데 이어 개원의협 회원들도 찬성의지를 표명,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향후 의협 상임이사회 회의 등을 거쳐 수가협상을 대개협에 위임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일중 회장은 조만간 협상에 들어가는 수가협상에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우리가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반영되긴 어렵지만 역대 최고였던 3.6% 인상율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협상 능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의협의 지원 및 협조와 의료정책연구소의 각종 연구결과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개원의협의 최대 강점인 의원들의 현실을 반영, 죽기살기로 수가협상에 임한다면 인상 근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