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국가시험 재수생들이 필기시험 문항 공개 후 높아진 체감 난이도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재수생들은 상대적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워 당사자 및 학부모들은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다.
의사국시 전문학원 메디프리뷰(대표 권양,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국시 대비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에 참석한 재수생들은 대부분 최근 출제 경향, 필기 및 실기시험의 세부분석, 고득점 비결 등을 중심으로 한 발표에 관심을 가졌다.
한 불합격생은 “의사국시 필기문항이 공개된 이후 체감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재후생 학부모 역시 “졸업 전후 학교의 체계적인 관리가 없어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더욱이 의사국시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는 여전히 합격률 영향으로 유급ㆍ재유급 등이 이뤄져 재수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양 대표는 “많은 학교가 의사국시 합격률에 관심이 큰 반면 진료나 연구로 인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교수들은 학생 개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당장의 합격률 상승을 위해 성적 저조 학생을 유급시키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한 “올해 합격률이 92%선이었으나 유급으로 시험 응시 기회를 얻지 못한 숨은 수험생 수를 감안하면 실제 합격률은 80% 중후반대”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번 제77회 의사국시에서도 졸업생 응시자 성적은 대학 전체의 합격률 명암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재학생들은 전원 합격했으나 재수생들 몇 명이 불합격해 합격률이 낮아졌다”면서 “이들이 대학에 나와 함께 국시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급생이 느낄 큰 좌절감은 곧 국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조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메디프리뷰 권양 대표는 “유급생의 좌절감이 커 이후 재유급이나 의사국시 불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체계적인 관리 등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