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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차 병원을 선택하는 환자들의 심리적 성향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최근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병원행정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상급종합병원 선택 동기, 재이용 결정 요인 분석연구(지도교수 최황규, 연구자 김정희)’는 환자들의 병원 선택 성향에 대해 심도 높은 접근을 시도했다.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선택 동기 7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신규환자와 재진환자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들의 경우 ‘병원 명성 및 신뢰’를 가장 큰 선택 동기로 꼽은 반면 재진환자들은 ‘의사 수준’을 최우선 기준으로 선택했다.
먼저 신환의 경우 7개 항목 중 27.9%가 ‘병원 명성 및 신뢰’라고 답했고, 시설 및 장비 16.9%, 의사 수준 12%, 서비스 10.9%, 직원소개 9.8%, 교통편리 7.7%, 병·의원 추천 7.1% 순이었다.
이 처럼 환자들의 첫 상급종합병원 선택 기준이 병원의 이미지나 신뢰였다면 한 번 이용한 곳을 다시 찾는 기준은 병원이 아닌 의사였다.
상급종합병원을 처음 선택하는 우선적 동기와 그 병원을 재이용하는 요인이 다르다는 얘기다.
실제 병원 재이용 요인에 대한 다중회귀분석결과 의사 수준, 시설⋅장비, 병원 명성과 신뢰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편리, 직원소개 등은 재이용 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도 의사 수준, 시설⋅장비, 병원 명성과 신뢰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지도교수인 최황규 교수는 “일반적으로 중요하다고 회자된 상급종합병원 선택 동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진 환자와 재진 환자의 병원 선택 기준이 다르게 나타난 것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결국 환자의 선택은 의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연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