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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산별노조로서 의미를 되뇌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초의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27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 및 ‘기자간담회’와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산별노조는 사업장마다 형성되는 개별 노조가 아닌 동일 업종의 모든 종사자를 하나로 묶어 결성됐다. 개별노조보다 큰 목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조에 이점이 된다.
보건의료노조는 1987넌 결성된 ‘병원노동조합협의회’가 1998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을 출범되면서 산별노조로 전환됐다.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2004년 처음으로 산별교섭을 성사시켰고 2012년 기준 78개 병원과 산별교섭 합의를 한 상태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산별노조로서 산별교섭을 확대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영명 정책실장은 “산별교섭에 대한 병원들 분위기가 이전보다는 우호적인 편이다.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들이 산별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말까지 산별교섭 참가를 확대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013년 교섭방침에 따라 가능한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하는 사업장을 5월 말까지 최대한 확보하고, 참가하지 않는 경우에도 특성별 협의, 간담회를 추진하여 산별교섭 참가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산별교섭 불참병원의 경우 강력한 현장교섭을 추진해 이를 통해 산별교섭 참가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지현 위원장은 “병상총량제 도입, 공공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 등의 주장은 산별노조가 아니면 주장할 수 없는 의제다. 국내 최초, 15년 역사의 자존심을 걸고 산별노조로서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도 보건의료노조가 산별노조로서 역할을 수행하길 당부했다.
이목희 국회의원은 “노동운동이 잘 되려면 ‘산별노조 시스템’과 ‘정치역량 발휘’ 두 가지를 지켜야 한다”며 “산별노조 시스템은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익을 가져온다”고 격려했다.
참석 대신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산별노조로서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에 기여한 노력을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