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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무상 의료제도인 국민건강서비스(NHS) 병원에서 4년 간 1165명의 환자가 부실한 간호 때문에 아사했다고 선데이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또한 조사결과 굶주림으로 사망한 환자의 4배에 이르는 사망자의 진단서에 탈수증이 언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데이익스프레스는 이번 사건이 간호사들이 바쁜 업무 때문에 종종 음식과 물을 환자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전에도 영국에서는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영국 정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들랜드에 위치한 스태퍼드병원에서 약 400~1200명의 환자가 적절한 간호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
충격적인 사례들도 이어졌다. 지난 7월 암환자였던 케인 고니(22)씨는 목마름을 호소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 직원에게 물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응급전화로 경찰을 불렀지만 직원이 경찰을 돌려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4월 숨진 베티 레이턴(70)씨 역시 영양실조가 방치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환자가 음식물을 삼킬 수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병원이 정맥주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환자가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사태에 영국 시민들은 분노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영양실조 대책위원회 다이앤 제프리 회장은 “환자들이 영양과 수분 공급이란 기본적 권리를 빼앗겨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시민단체 역시 “이런 충격적인 죽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영국 보건당국은 병원 감독기구의 불시 검사 횟수를 늘리고,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 볼 수 있도록 서류 업무 시간을 줄이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영국정부는 약 1억 파운드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