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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의 불똥이 대한의사협회 3층 대강당인 ‘동아홀’에도 튀었다. 40여년 전 동아제약의 기부금으로 건립된 동아홀의 현판을 철거,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의사협회는 13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동아홀’ 현판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동아홀의 새로운 이름이 결정되는 대로 동아홀 현판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이름의 현판을 내걸 예정이다. 현재 동아홀 현판은 가림막으로 가려진 상태다.[사진]
다만, 떼어낸 동아홀 현판은 폐기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기로 했다. 또 새 명칭 확정 전까지 ‘3층 회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의협 노환규 회장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아홀 현판 철거’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글과 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에는 상당수 회원들이 철거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앞서 의협은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동영상 강의료를 지급한 후 이를 변형된 리베이트라고 번복한 동아제약에 대해 사기죄로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협 관계자는 “동아홀의 역사적 의미를 감안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상당수 회원들이 동아홀 명칭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우선 현판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969년 현 위치의 대지 541평을 구입한 후 부족한 회관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회원들로부터 모금 운동을 시행한 바 있다.
현 의협회관 3층 동아홀과 7층 사석홀은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을 희사한 동아제약 강중희 사장과 한격부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