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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의 최대 집약지 서울. 넘쳐나는 의료 수요 만큼이나 병·의원 수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미용성형의 메카로 자리잡은 압구정동은 물론 요처에 내로라하는 전문병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병·의원 홍수 속에 유독 민간 종합병원 수는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름하여 빅5 병원들의 환자 독식으로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면서 현재 서울 시내에 300병상 이상의 민간 종합병원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빅5 병원에 밀리고 개원가에 치이는 신세이다 보니 경영 상태가 좋을리 만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정면돌파를 선언한 병원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편집자주]
30년 넘게 서울 관악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해 온 H+양지병원이 오는 21일 그랜드오픈 기념식과 함께 대형종합병원으로 새출발한다.
지난해 10월 증축에 이어 올해 초 2, 3, 4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한 H+양지병원은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신관을 비롯해 임상연구센터까지 총 5개 건물이 위용을 자랑한다.
신관 면적만 1만3000㎡, 병원 전체 면적은 2만2000㎡에 달한다. 병상 역시 기존 150개에서 35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H+양지병원의 새병원 건립은 단순한 외형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중증질환 및 다빈도질환의 전문적 치료를 위한 특성화센터와 연구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소화기병, 여성질환, 건강증진, 유방․갑상선센터 역량을 강화했으며 인터벤션, 소아청소년질환, 핵의학, 인공신장센터 등을 개설했다.
"심혈관·척추관절 등 전문센터 18개 갖춰"
뿐만 아니라 심혈관, 재활의학, 척추관절, 뇌졸중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만 18개에 달한다. 이들 센터를 통해 질환별 통합진료체계가 완벽히 구축됐다.
진료특성화센터 확충과 더불어 우수 의료진 영입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미 前 원자력의학원장이자 초대 갑상선학회 이사장인 김종순 의료원장을 초빙, 핵의학센터를 개소한 H+양지병원은 이번엔 前 분당서울대병원 김성현 교수를 인터벤션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치료내시경분야 권위자인 박재석 과장이 합류하면서 수술없이 당일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병원의 주력 센터인 소화기병센터에는 암 진단과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을 역임한 前 경희의료원 내과 장 린 교수를 비롯, 대학병원 교수급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이 외에도 소하기내과 정진용 교수, 신장내과 김비로 교수, 내과 김고운 교수, 이비인후과 최호석 교수 등 50명 이상의 세부 전문의들이 협진체계를 구현중이다.
의료진 대거 영입에 이어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여느 대학병원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대표적인 장비는 국내 최고 사양의 암 조기진단 64채널 PET-CT다. 또한 혈관조영장치, SPECT, 감마카메라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하드웨어를 갖췄다.
김상일 병원장은 “H+양지병원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수준 높은 대학병원급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양지병원은 오는 21일 새병원 완공을 기념하는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관악구청장, 관악구보건소장 등 지역 주요인사와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