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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들의 ‘와파린+아스피린’ 병용요법 효용성과 관련, 그 동안 학계에 논란이 지속돼온 가운데 최근 한 대학병원 약제부서가 와파린 단독투여군과 와파린+아스피린 병용투여군 간 큰 차이가 없음을 분석해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은 최근 ‘심방세동 환자에서 Warfarin 단일요법과 Warfarin-Aspirin 병용요법 간의 출혈경향 발생과 뇌졸중 예방효과 고찰’ 학술 보고를 통해 이 같은 임상평가를 내렸다.[사진]
항응고제인 와파린과 혈소판 응집 억제제인 아스피린은 그간 상호보완 효과에 따라 실제 의료현장에서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돼왔다.
하지만 이 병용요법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년 간 ‘출혈 경향’이 높다는 등의 효용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실제 이러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두 약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명확한 치료 지침은 제시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와파린이 부작용 등 취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측면도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학계에 따르면 와파린은 투여 후 잦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약제와 음식물 간 상호작용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와파린의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대안요법으로 또 다른 항혈전제 ‘플라빅스+아스피린’ 병용이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 국내 제약사들은 작년 상반기부터 ‘플라빅스+아스피린' 복합제를 연달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오고 있다.[아래 자료]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이 약 10개월간 분석한 결과, 와파린+아스피린 병용요법에 대한 효용성 문제를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다만 환자군이 비교적 소규모이고 후향적 연구로 자료 수집이 용의하지 않았던 부분은 한계점으로 남는다.
학술보고에 따르면 약무국은 2011년 1월 1일부터 당해 10월 31일까지의 세브란스병원 와파린 처방 심방세동 환자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와파린’ 단독복용 환자군과 ‘와파린+아스피린’ 병용복용 환자군 두 군으로 분류됐다. 각각 54, 51명으로 총 105명이다.
결과에 따르면 출혈 증상의 경우 와파린 단독군에서 심한 출혈 1명, 미세 출혈 4명이 나타났고 병용군에는 미세출혈 6명이 보여 양쪽 군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심박세동의 경우 불규칙한 맥박으로 인해 생성된 혈전으로 뇌졸중 위험이 있지만 두 군 모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 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비교가 불가능했다.
약무국 관계자는 “출혈 관련 증상 발생 및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병용요법의 임상적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