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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매출 2위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기존 시장을 섭렵해온 아스피린의 만남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최근 시장을 형성한 항혈전복합제가 ‘빅 매치’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빅스+아스피린’ 복합제 출시에 대한 국내사들 의지는 임상 현장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및 심방세동 환자에게 플라빅스 투여 시 약 50% 이상이 아스피린을 병용 투여한다는 점으로부터 비롯됐다.
국내 제약사 제품들이 올 상반기부터 연달아 출시된 가운데 현재까지 시장에 나오거나 병·의원 랜딩 진행 중인 제품은 모두 8개로 나타났다.[上 식약청 품목허가 자료, 데일리메디 분석] 지금도 임상을 진행 중인 회사 제품까지 포함하면 향후 모두 12곳 정도가 치열한 항혈전복합제 시장에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클로스원캡슐(CJ제일제당)’과 ‘클라빅신듀오캡슐(한국유나이티드제약)’, ‘클라스핀캡슐(한국바이오켐제약)’이 지난해 12월 23일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받으며 올 2월부터 발매가 시작됐다.
아울러 제일약품과 진양제약 그리고 명인제약, 휴온스 제품은 씨티씨바이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된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식약청 동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중 진양제약의 ‘피도글에이캡슐’은 현재 한미약품이 판매하고 있으며, 휴온스 ‘아리그렐캡슐’의 경우 SK케미칼에게 판권이 넘어가는 등 각 회사마다 마케팅 강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제일약품과 명인제약의 제품명은 ‘클로피린캡슐’과 ‘슈퍼피린캡슐’이다.
종근당의 '코프리그렐캡슐'도 지난 3월 30일 8개 회사들 중 마지막으로 품목허가를 받으며 시장에 진입했다. 당사 브랜드 밸류를 십분 발휘해 나갈 모습이다.
그 밖에 현재 동아제약과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다산메디켐 등이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국내 중상위 제약사들이 대거 제품 출시 및 임상연구를 하면서 항혈전복합제 시장에 뛰어든 근본적인 이유는 '아스피린+플라빅스' 복합제가 각각의 성분들이 갖는 단점을 상호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따로 처방하는 기존 병용요법보다 적은 용량의 아스피린과 75mg 클로피도그렐 복합제를 만들어 부작용은 최소화시키면서 편의성을 높인 약제에 대한 시장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품목허가를 받은 8개 제품 모두 주성분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의 용량이 각각 100mg과 75mg이다.
앞서 종근당과 CJ제일제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복합제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 청구를 했던 것도 새로운 시장 진입 의지의 방증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특허심판원은 이들의 청구를 받아들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항혈전제 시장에서 용량 조절이 된 아스피린과 플라빅스 복합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다른 기전 약제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러한 시장은 제약사 입장에선 신세계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련 제품들이 올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것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약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